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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하다 용종 나왔다면…꼭 제거해야 할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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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검사는 암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다. 특히, 국내 암 발생률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강동천호내과의원)과 함께 용종 절제술의 필요성과 대장 내시경 검사 방법을 자세히 알아봤다.

q. 대장 용종이란 무엇인가요?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에서 돌출된 병변을 통칭합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 내시경 선별 검사를 했을 때 30~40% 정도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 용종이 있다고 해서 이것이 무조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중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변들이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q. 용종 절제술이 왜 필요한가요?
대장 용종 중에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부릅니다. 즉, 선종은 '대장암 전 단계'로, 실제로 5~10년 뒤에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 시 발견되면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모든 용종을 육안으로 다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의심이 될 때는 절제술을 먼저 시행한 후에 조직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q. 대장 내시경 검사 전에 지켜야 할 수칙이 있을까요?
대장 내시경은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는데요,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 내시경을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자신의 몸 컨디션이나 취향에 맞는 장 정결제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는 과정부터가 안전한 대장 내시경을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위해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일정을 잡고, 항혈전제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먹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약물 중단 시점이나 대장 내시경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대장 내시경 이후 검사 주기는 어떻게 될까요?
대장 내시경의 검사 주기는 나라마다 의료 정책과 의료 자원에 따라서 조금씩 상이한데요, 한국의 경우에는 용종이 발견 안 됐을 때는 5년 뒤, 용종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용종의 종류나 개수, 모양에 따라서 3~5년, 용종을 10개 이상 절제했을 때는 1년 뒤에 검사를 다시 받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대장 내시경 간격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일정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대장암 예방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습관들도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금연과 절주가 권유되고 있습니다. 흡연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3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하므로, 기본적으로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알코올 같은 경우에도 장 점막을 자극해서 점막 과증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절주도 권유되고 있습니다. 또,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 건강에 중요합니다.

q. 대장암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식습관은 무엇일까요?
딸기, 토마토 그리고 블루베리 등의 과일들에는 베타카로틴이나 레티노이드와 같은 비타민 a, c, e 가 풍부해서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대장암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소류로는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도움이 됩니다.

대장암은 가족력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90% 이상 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미루다 전이가 되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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